상대방이 사실혼 관계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먼저 사실혼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혼은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 실질적으로 부부로서 공동 생활을 했다는 점이 핵심이기 때문에 동거 사실, 경제 공동체 운영, 사회적 인식을 보여주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동명의 계약서, 보험 수익자 지정, 문자·카톡 내용, 가족·지인의 진술, 공동 계좌 사용 내역 등이 사실혼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끝까지 부인한다면 가정법원에 사실혼 관계 존재 확인을 구하거나, 사실혼 해소와 관련된 재산분할·위자료 청구 절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객관적인 증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승부를 가른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