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준석 대표 통일부 폐지에 대한 [나다은 논평]
  • 기사등록 2021-07-14 22:26:10
  • 기사수정 2021-07-14 22:52:14
기사수정

나다은 기자 

통일은 대박이다!

이 말은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통일정책으로 2014년 초 박근혜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통일대박론'을 핵심 정책 기조로 삼고 2014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입니다'고 밝히며 북한의 인구, 자원을 흡수하여 발생하는 경제효과로 인하여 침체된 한국 경제가 있는 계기가 되어 1조 달러에서 5조 달러까지로 추정되는 막대한 통일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통일대박론을 구체화하기 위한 제반 준비 사안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드는 것, 대북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남북 주민 간의 동질성 회복도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 등 3가지 사항을 발표하였다 . 이후 2014년 2월 말 담화에서 통일준비위 설치 계획을 밝히며 통일대박론 준비 방안을 제시했고, 2014년 7월 14일 정종욱 전 주중대사를 부위원장으로 하여 학계, 시민단체, 여야 의원 등 50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통일준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설치까지 하였던 아주 중요한 정책 중의 하나였다.


그렇다면 왜 여·야를 떠나 우린 이토록 통일을 염원하는 것일까.


먼저 우리 腦와 心에 통일에 관한 기본 이념이 잠재의식 속에 자리 잡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학창 시절 우리가 즐겨 부르던 노래가 있다. 제목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란 노래다 이 노래는 1947년 한국의 한 방송에서 삼일절 특집 라디오드라마의 주제곡으로 발표 된 곡으로 오늘날까지 통일을 염원하는 민족적 애창곡으로 가장 널리 불리고 있는 노래 중 하나이다

이 곡은 일제 강점기 시절 문예인 이었던 안석주가 작사를 하고, 그 아들 안병원이 당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재학생 시절 곡을 붙였다.


노래의 발표 당시 '우리의 소원은 독립, 꿈에도 소원은 독립’이라는 가사로 만들어졌으나.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남북의 분단이 현실화하면서, 교과서에 노래가 실릴 때에는 '우리의 소원은 독립'을 '우리의 소원은 통일'로 '이 목숨 바쳐서 통일, 통일이여 오라'였으나, 이후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라고 개사 되었다. 당시 정부 성립을 앞두고 분단을 경계하며 통일 정부를 수립하자는 열망이 '독립'에서 '통일'로 가사를 고치는데 투영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73년간 대한민국에서 불린 노래뿐만 아니라

이미 북한에도 오래전부터 많이 알려진 곡이고, 2000년 남북 정상 회담을 계기로 당시 남과 북의 정상이었던 김대중과 김정일이 6·15 남북 공동선언에 서명한 후 수행원들과 손을 잡고 함께 불러 정치적 상징성까지 커졌다.

2000년 5월에 서울에서 열린 평양 어린이예술단 공연에서도 예술단이 마지막 순서에 이 노래를 불렀고, 이후 남북 간 음악 교류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공연의 마지막 부분에 연주하는 노래가 되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평소에 이 노래를 즐겨 불러 2009년 8월 23일에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영결식에서 조가(弔歌) 중 하나로 연주되었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초 4학년 교과 과정 중 통일교육이 있으며, 수업의 내용은 북한 문화와 미래 통일 이후의 국내 발전과 국제적인 위상 변화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꿈이 있다.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무한한 꿈과 소망을 가르치는 것은 부모로서 기본 된 소명이다.

무엇보다 타의에 의해 우리의 허리를 가시넝쿨로 가로막아 절단해 놓은 모습을 한 채로 우리들의 꿈나무인 아이들에게 뼈아픈 역사를 바로 짚어주는 교육은 참으로 중요하다.


통일교육과 통일의 과정이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나의 조상이 없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자 이념이다.


우린 성인으로서 아이들에게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소망과 용기를 심어줘야 한다.


이것이 당장의 결과가 없어도 통일부가 존속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잃어버린 나의 조국 나의 땅을 되찾는 것이 인간으로서 갖는 고태의 사상이다.

‘나라가 없는데 국민이 어찌 있으며, 국민이 없는데 나라가 어찌 존재한단 말인가.

내가 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의 차세대 분과 위원으로 제의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주의 깊게 본 것이 당시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의 ‘강령’이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강령’이란 빨간 두 글자 아래에 자유한국당 이 추구하는 정치이념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이 있다.

그런데 이 강령은 2020년 9월2일에 전면 개정되었지만 개정된 강령의 제일 아래쪽 내용을 보면 ‘우리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 (중략)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한 간의 개방과 대화, 교류 협력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공동체의 발전을 추구한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이 한반도 전체의 번영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박근혜 키즈인 현 이준석 당대표는 아빠 친구 유승민 전 의원이 여성가족부폐지를 꺼내자 한술 더 떠서 뜬 밥에 고기를 얹듯 통일부 폐지를 외쳤다. 자신이 당 대표로 있는 국민의힘의 강령조차 이행할 수 없도록 통일부를 없애자고 무뇌한 발언을 했다.


이러한 이 대표의 모습은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갈대처럼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출발은 젊은 혈기에 페미니즘을 부각하고 언론이란 살아있는 생물을 서핑하며 당대표가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달 만에 그의 정치 0단의 실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12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국민재난지원금’지급을 합의했으나 13일 당내 반발에 이 문제는 양당의 정책을 담당하는 분들이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말을 바꾸었다.

이것저것 떠나 당의 강령이나 똑바로 알고 당대표하길 바란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07-14 22:26:1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칼럼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