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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72 군당 모정 - –산촌 고갯마루 언덕에
  • 기사등록 2021-07-30 22: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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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리 모정 이야기 40x24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작품의 마을 모정은 부안에서 주산을 지나 버스로 30여 분 달리면 야트막한 들과 산이 솔숲과 어우어진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다. 줄포면에 위치해 있다.

그림의 마을은 두 동네 당산리, 군자동 두 마을이 합쳐 군당리이다. 군당에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모정이 서있다. 옛날에는 두 동네의 가옥 수도 많고 사람도 많이 살았 다는데 지금은 너도나도 도시로 다 떠나고 몇 가구 남지 않아 썰렁하기만 한 마을이 돼버렸다. 현재는 빈 논도 여기저기 있고 가축양계장과 축사 등이 많았다.


작품 속의 모정은 뒷산 언덕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으로 휴식을 취했을 듯하다. 산촌 고갯마루 너머의 모정에 앉아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월천리 모정은 판곡에서 북으로 모장재를 넘으면 월천리 석장생으로 유명한 월천리 마을이다.231m의 배메산을 배산(背山)으로 하고 마을 앞으로 월천의 냇물이 흐르는 아담한 이 을은 옛부터 부안고을에서 다섯 번째 향반(鄕班)마을이였다. 

고향 모정 73x43cm 한지에 수묵담채 2017

향반이란 마을의 품격이나 위상을 평가하여 지칭하는 부안 지방의 속설에 의한 것 인데 첫번째가 옹정마을이요,두 번째가 노적메 마을이며,세 번째 마을이 독다리(石橋) 마을이고, 네 번째가 줄포이며, 마지막으로 월천마을이라 하여 1옹정, 2노적, 3석교, 4줄포, 5월촌이라 한것이다. 이 고장에서 언제부터 어떤 기준으로 정했는지는 확실한 평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 마을의 배출된 역대의 인물 배출이나 학자를 기준으로 평가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또한 월촌마을은 주로 부안 김씨 집안과 성메허씨 들이 주를 이루고 살았다 한다.

작품 속의 모정은 도로 옆에 위치해 있다. 세 그루의 느티니무 고목사이에 있는 모정을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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