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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정치공작 [박영훈 민주당전국대학생위원회위원장 논평]
  • 기사등록 2021-09-13 16: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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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정치공작


검사 출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손준성 검사라고 의심받는 사람에게 전달받아 국민의힘 당직자에게 보냈습니다.


손준성 검사는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습니다. 이 보직은 검찰 총장의 내밀한 지시를 이행하는 자리입니다. 청부 고발 사건이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과 관련되어 있다고 의심하는 일은 상당히 개연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후 국민의힘이 검찰로부터 전달받은 고발장을 토대로 고발이 진행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검찰이 정치에 개입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거를 움직이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이 관련되어 있다고 의심받고 있는 이 청부 고발 사건을 처음 제보한 조성은 씨가 "김웅, 중앙지검 아닌 대검 민원실에 접수하라고 해"라고 증언한 이후 이상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조선일보]마세라티, 호텔식당까지 화제…거세지는 조성은 과거 공세 

▷[중앙일보] '제보자' 조성은, SNS에 1억대 마세라티 자랑…네티즌 주목 

▷[TV조선] 조성은, 2월 국정원장 공관 방문


언론의 보도를 보면서 영화 '내부자들'의 장면들이 스쳐갑니다. 작중 안상구(이병헌)이 비자금 등 비리 사실에 대해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한 이후에 언론 매체들은 안상구에 대한 의혹과 허위 사실을 앞다투어 보도하며 결국 증언 그 자체도 신빙성이 없다는 의심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언론사의 주필인 이강희(백윤식)의 "어떤 미친놈이 깡패가 한 말을 믿겠나?"라는 대사가 이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공익제보자 조성은 씨의 사적인 일과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친분에 대한 언론 보도들은 청부 고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에 불과합니다.


청부 고발 사건에 대한 연결고리가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보자 조성은 씨에 대한 뜬금없는 보도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을 흐려지게 만듭니다.


더 이상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의도 된 정치공작으로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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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3 16: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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