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63회 그래미상 시상식서 단독 무대[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이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BTS는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까지 펼쳤다.
BTS "방향성 잃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한 가운데,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9시 BTS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서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개인의 성장’을 꼽았다.

리더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RM은 또 “랩 번안하는 기계가 됐고, 영어를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은 끝났었다”며 “(우리 팀이) 방향성을 잃었고, 생각한 후에 다시 좀 돌아오고 싶은데 이런 것을 이야기하면 무례해지는 것 같았다. 팬들이 우리를 키웠는데 그들에게 보답하지 않는 게 돼 버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향후 멤버별 믹스테이프 등 개인 음반 활동을 정식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전 세계 ‘아미’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우린 너희를 사랑하고, 응원하고, 지지해” “우리는 여기서 방탄소년단으로서 다시 모일 때까지 기다리겠다” 등 메시지를 보내며 이들의 앞날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