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아침부터 곳곳에서 귀성·귀경길 정체가 시작됐다. 가장 극심한 시간대는 ‘오후 4시’가 예상된다.
10일 한국도로교통공사에 따르면 귀경 방향 정체가 이날 오전 9~10시 시작돼 오후 4~5시 최대치를 찍고 다음날 오전 2~3시쯤에서나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은 오전 6~7시 정체가 시작해 오후 1~2시쯤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8~9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날 이동하는 차량이 전국에서 649만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9만대로 예상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에는 추석 당일 가장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치 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맞는 첫 추석의 영향으로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하루 평균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603만명으로 지난해 추석(546만명)보다 10.4% 늘어날 전망이다. 일평균 차량대수는 약 542만대로 예측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3.4%, 주말 평균보다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전국 추석 연휴 전국 이동인원은 3017만명으로 이 중 90.6%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2020년 설 연휴 이후 중단됐던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2년 만에 재개했다. 9일 0시부터 12일 밤 12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면제를 시행한다.
경찰은 고속도로 나들목, 휴게소 주변에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을 집중 단속하고 휴게소 등 21개소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과속·난폭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추석 당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차량 행렬은 오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 서울요금소 출발을 기준으로 부산까지 7시간 30분, 대구 6시간 30분, 광주 6시간 10분, 목포 6시간 30분이 강릉 4시간 1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