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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5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핼러윈의 비극, 외면당한 SOS’ 편에서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태원 참사 이후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는 “5~6명의 무리가 주도해 사람들을 밀기 시작했다”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밀라고 소리쳤다” “‘밀어!’ 소리 후에 사람들이 넘어지기 시작했다” 등의 내용이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은 한 영상에서 토끼 머리띠를 하고 있던 A씨로 인해 사고가 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하면서, 그의 얼굴을 모자이크 등 없이 SNS를 통해 유포했다. A씨는 지난 2일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당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A씨는 사고 당시 행적과 이동 경로 등을 언급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그것이 앞고 싶다’ 제작진에게 친구들과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 교통카드 결제 내역 등을 공개하며 자신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공개한 내역을 토대로, 지난달 29일 오후 9시 55분에 이태역에서 지하철에 승차한 뒤 오후 10시 17분께 합정역에서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압사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후 10시 15분께다.


A씨는 “제 얼굴이 다 공개가 됐다. 모자이크 안 하고 (얼굴 사진) 올리고, 모욕한 사람들 다 고소했다. 경찰에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로 지인을 잃은 분들과 기사를 본 분들은 당연히 많이 화가 났을 거다. 더 범인을 찾고 싶은 마음이 클 거다. 경찰도 지금 토끼 머리띠 한 그 사람들 잡으려고 기를 쓰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A씨 외에도 당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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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7 1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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