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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에서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되고 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가 9일 ‘불법증축’ 혐의 등을 받는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본은 이날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를 입건하고 오전 11시부터 수사관 14명을 투입해 자택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밀톤호텔 측은 본관 2층 후면, 별관 1층, 본관 서측에 불법건축물을 건축하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골목 일대를 무허가로 점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같은 불법 건축물이 이태원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앞서 해밀톤호텔은 본관과 별관 모두 무단 증축이 적발돼 지난 9년간 매년 평균 5600만원 가량의 과태료를 내고 ‘배짱 장사’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과태료인 이행강제금은 지난해까지 9년간 모두 5억 553만원에 달한다.


해밀톤호텔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 해밀톤호텔의 당기순이익은 9억 551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참사가 발생한 골목 일대 건물들은 해밀톤호텔을 비롯해 16곳 중 7곳이 위반 건축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곳 중 1곳은 신고도 안 된 무허가 건물인 데다 6곳도 무단 증축 등으로 위반 건축물로 기록됐다가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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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9 11: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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