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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들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감수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유정주 국회의원]
  • 기사등록 2023-01-29 2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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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유정주 위원장
우리나라에는 약 6,000명 정도의 장애예술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예술인은 이 중 불과 25%에 불과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장애예술인들이 창작활동 이외에 다른 경제활동을 병행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많은 장애예술인들은 예술활동과 무관한 일을 통해 얻은 소득으로 예술활동을 하기 위한 재료구입 등에 지출합니다. 안타깝게도 장애예술인들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감수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 토론회에서는 장애예술인들이 ‘예술로 일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배리어프리 영화 모니터 직무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계와 장애인 일자리 지원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실제 장애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최근 문화콘텐츠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양질의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예술적 표현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도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작과정에 장애인의 참여가 배리어프리 콘텐츠 질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장애예술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토론회 참석자들께서 배리어프리 영화모니터 직무가 실제 직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수요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들이 자발적으로 추가적인 비용을 지출하며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제작할 거라 기대할 수 없으니까요. 결국 업계가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이 과제는 앞으로 국회와 정부가 풀어가야겠지요. 
장애예술인들이 예술적 감수성과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직업을 확대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입법적 또는 공적 지원을 고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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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29 2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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