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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마리아, 그녀의 오빠와 아버지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파키스탄에서 최근 발생한 한 사건이 여성 인권 문제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22세 여성 마리아 비비가 자신의 남동생에 의해 살해되었다. 이 사건은 파키스탄 사회에 충격과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그 심각성을 강조해야 한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현지 매체 돈(Dawn)과 AFP 통신 등의 외신을 통해 보도되었다. 마리아 비비는 자신의 남동생 무하마드 파이살에 의해 교살당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사건이 가족 내부에서 일어났다는 점이다. 마리아 비비의 아버지 압둘 사타르는 이 사건을 목격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남자 형제인 셰바즈는 이를 촬영하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러한 사건은 '명예 살인'이라고 불리는 가족 구성원에 의한 여성 살해 문제를 재차 드러낸다. 명예 살인은 가족 내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여성을 살해하는 행위로, 이번 사건 역시 비슷한 동기에서 일어났다.



파키스탄 인권단체 '파키스탄인권위원회'(HRCP)에 따르면, 2022년에만 기록된 명예 살인 사건은 316건에 달했다. 더욱이 이러한 사건은 가족이 실제로 가해자인 것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발생한 사건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에서 여성 인권이 여전히 심각하다.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집안의 명예나 가치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살해당하고 있다. 정부와 사회 단체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더 많은 보호 및 지원을 제공해하며,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인식과 법적인 대응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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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2 12: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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