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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총기난사에 새누리당 ‘부끄러운 사고공화국’ 탄식o - 조해진 “한 달에 1번 대형사고, 세월호처럼 국민들 실망감”
  • 기사등록 2014-06-24 07: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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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비상대책위원은 23일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가 수습 안된 상황에서 총기사고가 나 우리 국민들이 망연자실할 것”이라며 “경주 마리나리조트 사고가 세월호 대형참사 한 달 전에 났고 이후에도 서울지하철, 요양병원, 총기사고 한 달에 한번꼴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부끄러운 표현이지만 우리 공동체가 사고공화국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총기사고 같은 경우에도 보도를 보니 9개 대대에 3500명 병사 투입되고 특수 부대와 헬기까지 동원됐다는데 아직 그 1명이 체포되지 않았다”며 “군의 작전능력, 사고 이후 수습능력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 때와 비슷한 실망을 갖게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GOP부대의 병사의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관심병사의 관리가 부실했던 점도 큰 문제이지만 사건 발생 후에 보고와 신속한 대응조치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신속보고와 즉각 조치가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군에서 보고와 조치, 그리고 민간인 보호에 상당한 시간이 지연되고 소홀히 되었던 점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군을 질책했다.

원유철 비대위원 또한 “충격적 총기난사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걱정과 불안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번 사건은 관심사병 운영, 병영문화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당국은 불행한 사고가 발생에 이번에만큼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총기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병영문화 개선대책들이 각 부대, 생활관 구석구석 뿌리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그 원인. 철저히 점검. 면밀히 살펴보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고성이 지역구인 정문헌 의원은 “군에서 총기난사와 무장탈영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진돗개 발령도 늦었고 인근주민에 대한 대피령도 다음날에야 내려졌다”며 “이는 군 당국의 늦장대응이 아닌지, 관심사병에게 굳이 실탄을 지급하는 GOP 근무까지 올릴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향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회 국방위원회를 즉시 열도록 하겠다”며 “황진하 위원장님께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고, 저는 오늘 10시 30분에 국방부차관이 와서 총기난사에 관한 보고를 받겠다”고 말했다.

하태곤 기자(tkha715@dailywoman.co.kr)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에 이어 22사단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부끄러운 사고공화국’이라며 탄식했다. 새누리당의 이러한 반응은 이번 사건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거부 등과 겹치면서 민심이반 확산으로 갈 것에 대한 우려가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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