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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질환 당사자 동료지원가 양성교육’ 참여자 모집
  • 기사등록 2021-05-20 13: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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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홈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가 ‘2021년 정신질환 당사자 동료지원가 양성교육’(이하 2021년 동료지원가 양성교육) 참여자를 26일(수)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신장애인은 타 장애 유형에 비해 낮은 취업률과 임금 수준, 높은 실업률을 보이는 등 제한적인 고용시장에 놓여 있다. 실제 2020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인 취업률은 9.2%로 이는 지체장애인 취업률(62.0%)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낮은 취업률은 낮은 소득수준과 높은 수급률로 연결돼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내 경제활동에 악순환이 되고 있다.

이에 서울센터는 정신장애인 고용지원을 위해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정신질환 당사자에게 적합한 직무 17종’을 개발했으며, 특히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신질환 당사자 동료지원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료지원가란 정신질환으로부터 회복 중인 당사자가 도움이 필요한 동료에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직군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61명의 동료지원가가 양성됐다.

동료지원가로 양성된 당사자들은 주로 동료상담, 가정방문, 멘토링, 재활프로그램 운영 및 보조 등 취업기관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그 중 12명이 동료지원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2021년 5월 기준).

현재 A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0정 동료지원가는 “동료지원가 활동을 하며 나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가 정신장애의 편견을 이겨내고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꼭 찾아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역량 있는 정신질환 당사자가 동료지원가 교육에 많이 지원해 동료지원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동료지원가 양성교육과 취업은 정신질환 당사자에게 전문적인 활동을 통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해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정신건강서비스 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근무기관에서 동료지원가의 채용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조력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 동료지원가 양성교육은 동료지원가 활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정신질환 당사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6일(수)까지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서울센터는 선발된 인원 20명을 대상으로 6월 중순부터 동료지원가 양성교육(이론 60시간, 실습 20시간/총 80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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