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은 숲과 꽃, 바위와 냇물이 예사롭지 않아 나에게는 작품 구상에 대한 많은 영감을 주기
에 자주 내변산에 오른다. 모진 세월을 겪어내고도 말없이 그 자리에 그냥 말없이 보여주듯이앉아 있는 여인처럼 중후하고 정갈하다. 옛 선인들도 변산을 일러 산이 겹겹이 쌓여 골이 깊고 그윽하다 하였고, 깎아지른 듯 높고 가파른 바위가 가히 절경이라 하였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도 많은 봉우리와 골짜기는 우리나라의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라고 까지 강조했다.
이 작품은 남여치를 출발하여 월명암을 지나 자연보호 헌장탑의 코스로 내려가는 산행 중
간지점에 위치한 장소라서 글은 생략하고 작품만 올린다. 선인봉이 보이는 너럭바위에 앉아
휴식하며 담아 본 풍경으로 우측으로 직소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을 담아 놓는 직소보이다.작
품 우측 끝에 보이는 산이 관음봉이 올라오라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