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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공무원 호봉제, 행정고시 폐지…연공서열제, 경찰대 하겠다." - 정세균의 '없는' 개혁시리즈 2탄'으로 공공개혁 공약 발표
  • 기사등록 2021-08-23 15:07:55
  • 기사수정 2021-08-23 16: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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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3일 국회에서 "연공서열 없는 공공개혁을 위해 5급 행정고시를 폐지하고 경찰대 출신이 고위 간부직을 독식을 없애기 위해 경찰대학도 없애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흠집 없는 정세균의 '없는' 개혁시리즈 2탄'으로 공공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의 공공개혁은 Δ호봉제 폐지 Δ5급 행시 폐지 Δ검사임용 요건 강화 Δ경찰대 폐지 등을 골자로 한다.

정 전 총리는 우선 "연공서열제와 특권을 없애기 위한 4대 개혁 과제를 제안한다"며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급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공서열 중심 구조는 세대 간 갈등, 개인의 의욕 감퇴, 경제적 생산성 저하 등을 피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의 임금구조를 임금체계로 조속히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전 국무총리인 정세균 대선후보가 23일 국회에서 연공서열 없는 공공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5급 행정고시를 폐지해 "7·9급 내부승진으로 고위공직자를 충원하고, 민간경력자의 채용도 더 확대할 것"이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또한 "5급 공채인원의 절반을 7급과 9급의 몫으로 돌려 내부승진의 기회확대하고" "근무경력, 전문성, 학술지식 등을 평가해 5급 이상 승진 기회를 부여후 절반은 전문 경력자를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공약은 이뿐 아니다. 검찰과 경찰개혁은 "검사임용 요건을 법조경력 10년 이상으로 강화"와 "올해 임용된 검사 73명 중 57.5%가 25세에서 29세로 가장 많고 30세~33세는 36.9%로 판사임용과 비교해 볼 때 연령이 낮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판사는 법조일원화 정책에 의해 2026년부터 10년 이상의 법조경력이 있어야 임용될 수 있다"며 "검사임용에도 판사임용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찰대학을 폐지할 것"이라며 "현재의 경찰대학 시스템은 경찰대학 출신이 고위 간부직을 독식하는 등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고 말했다.


정세균 대선후보는 "특권을 생산하던 경찰대학을 폐지해 모든 경찰관에게 공정한 승진의 기회를 부여하고 미래 경찰 행정 수요에 대처할 것"이라며 "연공서열 없는 공공개혁으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경찰대 폐지와 행시 폐지로 계층사다리가 끊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고시제도는 아주 오래된 우리들의 공직자 채용 시스템인데 사법시험은 폐지됐지만 7·9급 공직 임용고시가 있기 때문에 사다리 끊기와는 거리가 멀다"며 "개혁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부분으로, 이렇게 해서 더 많은 인재들이 채용될 수 있고 그 인재들이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사다리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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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3 15: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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