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부인 최혜경 여사가 지난 24일~26일까지 대구·경북 을 중심으로 3일간 정세균 후보 대선 경선 지지를 호소하며 수행 일정을 마쳤다.
최 여사는 간담회에서 "대구 경북은 정 후보가 대선출마선언 후 첫 지역 일정으로 방문할 만큼 큰 애정을 가진 곳"이라며 남다른 고향 사랑을 피력했다.
정 후보의 정치 인생과 관련해 그는 "솔직히 정치를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믿고 함께 해 왔다"며 "남편 정세균보다는 정치인 정세균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믿음의 정치를 해온 남편에게 기회를 달라"며 지지 호소하며 말했다.
최 여사의 고향은 포항 북구 흥해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최홍준 선생의 딸로 미팅으로 만나 정세균 후보를 군 제대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최 여사는 이화여대 영문과 재학 중에 정세균 후보와 미팅에서 처음 만났다. 최홍준 선생은 정세균 후보가 앞으로 대성할 것이라며 사윗감으로 점찍었다고 전해진다. 두 사람의 연애기간 동안 정 후보가 말도 없이 군대에 갔지만, 최혜경 여사는 제대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1978년 결혼한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준원 씨와 딸 유선 씨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