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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1%는 1인 가구... '절반은 미혼 30세 미만' 1인 가구 52% 증가
  • 기사등록 2022-01-02 08:47:21
  • 기사수정 2022-01-02 08: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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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가구수 중 31%는 1인 가구이고, 이 중 절반은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1인 가구는 5년 전보다 27%, 30세 미만의 1인 가구는 52% 증가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의 가구·주택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2092만 7000가구의 31.7%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2015년) 대비 143만 2000가구(27.5%) 늘어난 수치인데, 특히 29세 이하 청년 1인 가구는 52.9%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50.3%는 결혼하지 않는 독신이며, 통계청은 “전체 인구에서 미혼과 만혼 인구가 늘어나며, 1인 가구에서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혼은 50.3%, 배우자 있음은 13.2%, 사별은 20.5%, 이혼은 16.1%다

이들은 혼자사는 이유로 ‘본인직장(34.3%, 227만 8000가구)’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본인독립은 26.2%, 가족사유는 17.0%, 학업은 4.9% 등으로 나타났다.

또 20세 이상 가운데 53.3%(350만 1000가구)는 본인이 직접 생활비를 마련했으며, 60세 이상의 20.6%도 지원 없이 본인이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답했다.

1인 가구 중 월셋방에 산다는 응답은 41.2%(273만 5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대비 53만 9000가구(24.6%) 늘어난 수치다. 자기집에 거주한다는 응답은 34.3%, 전세 거주는 17.5%로 나타났다.

원룸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16.5%(109만 5000가구), 4칸 이상인 집에 거주하는 사람은 34.3%(227만 8000가구)에 달했다. 통계청은 “이 경우 이혼 및 사별 등으로 혼자 살게 된 경우가 있고, 삶의 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구 중 자기 집에 거주한다는 응답은 57.3%에 달했다. 월세 거주는 22.9%, 전세는 15.5%였다. 서울은 자가 거주 비중이 43.5%이고, 전세는 25.7%, 월세는 28.1%로 자가의 비중보다 전·월세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가구별 평균 주거기간은 8.7년이고, 연령이 올라갈수록 거주기간이 늘어났다. 29세 이하는 2.1년, 30대는 3.5년, 40대는 6.1년, 50대는 9년, 60대는 12.2년, 70세 이상은 16.5년 등이다.

한편 지난해 전체 가구 중 지하(반지하)에 거주하는 가구는 32만 7000가구로, 이중 96.0%(31만 4000)는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의 치솟은 주거비 부담에 따른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주택도 151만 1000호로, 사유는 매매·임대·이사가 42.9%, 가끔이용 27.1%, 미분양·미입주 13.9%등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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