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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갈등 계파정치 지적한 野 원로들… 이해찬은 불참 - 원로, 통합의 정치‧당 개혁 주문 - 문희상. 이재명 책임론 직접 언급
  • 기사등록 2022-06-16 2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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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원로 상임고문들이 16일 국회를 찾아 당내 상황에 대한 조언과 쓴소리를 했다. 이들은 특히 계파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비판하며 단합과 통합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권노갑, 문희상, 정동영, 김원기, 박병석, 이용희, 이용득 상임고문이 참석해 약 1시간 1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이재명 의원은 상임고문이긴 하지만, 선거 패배 책임론 등이 나오고 있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해찬 상임고문 역시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 위원장은 “오늘 상임고문님들을 모신 이유는 (민주당이) 연이은 선거 패배로 많은 갈등과 여러 가지 이견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을 이끌어 오시면서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 경험을 갖고 계신 원로 상임고문님들의 도움과 지혜를 빌리기 위해 모셨다”고 강조했다.

김원기 상임고문은 “지난 선거 결과는 차마 말로 하기 힘든 참담한 결과였다”며 “고문으로 몸담은 우리까지도 면구스러우며 절실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득 상임고문은 “우리는 잘했고, 너는 잘못했다고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그동안 민주당은 스스로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했고, 상대의 잘못으로 지지를 얻는 반사체에 불과했다. 지금 또 남 탓만 한다면 국민이 완전히 등을 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병석 상임고문도 “민주당은 세 번의 큰 선거에서 잇달아 연패했다. 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지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냉철한 성찰을 위해 새로 태어나야 한다. 적당히 반성하고 적당히 개선해서는 다시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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