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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오늘 李 징계 심의 - 李, 윤리위 출석해 직접 소명 - 결과 따라 당내 권력지형 변동
  • 기사등록 2022-06-22 09: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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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제기된 ‘성 상납 의혹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가 22일 개최되면서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현직 당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인 만큼, 윤리위원회의 판단 수위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징계나 경고가 결정될 경우 이 대표 측으로 거센 반발이 예고됐다. 이 대표는 그 어떤 혐의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내홍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차기 당권 경쟁이 조기에 점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내 주도권 싸움을 진행하는 세력 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리위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7시 이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품위유지의무 위반’ 건에 대한 서면 소명자료를 검토하고 ‘증거인멸’ 의혹 당사자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성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윤리위는 이 대표와 김 실장을 비롯해 ‘징계 절차 개시’를 통보받은 당원들이 제출한 서면 소명 자료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이해가 안 가기는 하지만, 어쨌든 모든 발단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나온 얘기들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처음 가세연 방송이 나간 뒤에 장모씨 쪽에서 ‘가세연이 틀리다는 걸 얘기해주겠다’ 식 연락이 왔고, 대선 기간이어서 제가 만나기 어려워 정무실장이 만나게 했다. 은폐 기도를 했다면 (제가) 회유해야 되는데, 시작이 거꾸로”라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BBS 라디오에 나와 본인은 이 사안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가세연이 윤리위가 열리는 22일 저녁 시간에 맞춰 이 대표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두고도 “그런 게 있으면 다 공개하라”며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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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22 09: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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