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인구 1천100만명, 그 가운데 왈로니아는 인구 400만명의 도시이지만, EU국가 중에서도 대표적인 ‘기업의 땅’으로 불리며, 99%가 중소기업인 가운데 GSK 알스톰 벡스터 같은 글로벌 기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회장 윤동한)는 26일 롯데호텔에서 ‘2019년 CEO 아카데미’를 갖고, 벨기에 왈론기업연합회(UWE) 올리비에트 디 웨세지 회장을 초청해 벨기에 왈로니아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대한 특강을 개최했다.
올리비에트 회장은 “왈로니아는 프랑스와 독일 접경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문화적 장점과 독어 불어 등 2개국어 사용, 4개의 대학이 위치한 자산을 바탕으로 약 7만7,000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40억 유로의 외국인 투자유치로 3만4천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비에트 회장은 또 “벨기에가 인구와 소비시장이 작은 국가임에도 왈로니아가 이렇게 EU국가 중 뛰어난 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기에 민간기업이 특구 투자시 2년간 세제 혜택을 주고 다자간 무역협정 (FTA) 체결로 국제적 투자환경을 만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9인 이하의 스타트업 기업 중점 지원전략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정책과 대학,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외에 박사학위도 대학에서만 얻지 않고 중소기업에서의 연구 성과를 인정하는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비에트 회장은 또 “중국의 알리바바가 지난해 왈로니아에 진출한 것은 기업에게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왈로니아는 도전과제로 지역기업들에게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업생태계 지원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월드클래스300기업 CEO아카데미’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를 맡고 있는 회원기업 CEO들이 국내외 저명 인사들의 강연을 듣고 다양한 경제 정책 및 현안에 대해 혜안을 갖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이번 CEO아카데미에는 윤동한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회장(한국콜마 회장)을 비롯해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회장,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등 회원사 CEO 및 임원 1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