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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외고 학부모연합회'가 5일 국회 앞에서 외고 폐지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부와 교육부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에 이어 외국어고등학교(외고) 폐지안을 들고 나오자 교육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이전 정부에서 외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을 추진하려 했던 것에 반해, 윤석열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을 국정과제로 꺼내 들었기에 교육부 내부에서조차 의아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 브리핑을 통해 “자사고는 존치하되 외고는 폐지 또는 전환, 일반고로 해서 외국어뿐만 아니고 다양한 분야의 교과 과정을 통해 특수 목적을 갖게 하는 형식으로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대변인은 지난주 정례브리핑에서도 “외고의 경우 미래사회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어 폐지 또는 외국어교과 특성화학교 등으로 전환을 검토한다”며 폐지 검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는 ‘다양한 학교유형을 마련하는 고교체제 개편’이라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비춰볼 때 문재인 정부의 외고 폐지 방침을 폐기하고 외고를 존치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결과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전국의 외고 교장들과 학부모들은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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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08 13: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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