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문항에서 유 전 의원이 23.0%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16.5%를 얻었다.
이어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 의원 5.9%,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의원 2.6%, 권성동 원내대표 2.5%, 장제원 의원 2.2% 순이었다.
정당 지지별로는 국민의힘에서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각각 18.6%, 12.5%로 조사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유 전 의원이 33.2%로 15.1%인 이 대표보다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정치 성향에서는 보수층에서 이 대표가 19.1%의 지지율로 12.2%인 유 전 의원보다 높았다.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유 전 의원이 각각 30.4%, 33.7%로 나타나 강세를 보였다. 이 대표는 중도층 16.5%, 진보층 13.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