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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10 (출처: 연합뉴스) 

지난 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된 주호영 의원은 10일 “당의 안정과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을 중점적으로 (비대위원을)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에 반발해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시한을 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가급적 빨리하는 것이 좋다”며 “(인사) 추천도 들어오고 있다. 오늘 내일은 비대위원과 비서실, 보좌역 인선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현재 접촉 중인 외부 인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장 접촉하지는 않고 후보군을 모아 여러 의견을 듣고 접촉하게 될 것”이라며 “미리 접촉하면 확정 안 된 상태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전임 지도부 일원이었던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포함돼야 하는지를 묻자 “고민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준석 대표와 만남 타진에 대해선 “다각도로 접촉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전날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직접 만나 화합을 위해 ‘명예로운 퇴진’을 설득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집권여당 대표가 소속 정당의 결정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분열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주 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전자로 접수했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9일 “가처분 신청 합니다. 신당 창당 안 합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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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10 16: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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