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3일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릴 높이며, 각자 자신이 당을 이끌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박용진 후보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무도한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재명 후보는 민생이 위기인 상황에서 ‘3무(無) 정권’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연설에 나선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사적 채용과 경찰국 신설 등 시행령 정치 논란을 언급하며 “도저히 묵과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국회에서 만든 법에 개정과 법의 지지를 뒤집으려는 정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국회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무도한 정치를 끝내는 일에 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며 “그 대열 맨 앞에 기호 2번 박용진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합리적이면서도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생이 위기이며 민생의 위기를 불러온 것이 정치의 위기”라며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인데 정부 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 슈퍼 리치, 초대기업을 위해서 특혜 감세 추진하면서 서민을 위한 지원예산은 팍팍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무(무능력·무인사·무대책) 정권에 맞서 우리 민주당이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민생 위기, 경제위기 극복해낼 돌파의 리더십, 국민의 삶을 책임질 유능한 리더십, 정권 창출을 목표로 단결할 통합의 리더십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