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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17 [공동취재]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2일 자신의 성 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저는 여러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자신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도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 출신이다. 이 전 대표는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김 대표)의 주장을 일방중계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상황”이라며 “최태원 SK 회장을 사면시켜달라고 했다느니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김 대표에 대한 6차 참고인 조사를 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대표가 경찰조사에서 2014년 11월 15일 이 전 대표 등 6명을 만나 식사비로 195만원을 썼고, 이어진 술자리에서 이 전 대표와 30만 원짜리 와인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한 강 변호사는 최태원 회장 관련 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는 “김 대표가 그날 융숭하게 대접한 이유는 이 전 대표를 움직여 최 회장이 사면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며 “최 회장이 김 대표 사업을 도와준다면 아이카이스트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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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22 12: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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