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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공공요금발(물가 상승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면서 도시가스 요금이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요인도 누적되고 있다.


29일 정부와 에너지업계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036460]가 가스를 비싸게 사와 저렴하게 팔면서 떠안은 손실이 5조원을 넘어서자 정부가 도시가스 요금 인상 방침을 정하고 현재 내부적으로 인상 폭을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한국전력공사의 올 연간 적자 규모도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기요금 인상 요인도 누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산업부는 오는 10월 예정된 정산단가 인상 때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연료비도 함께 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정산단가를 올해만 세 차례 올리기로 확정했으며이 결정에 따라 이미 가스요금은 지난 50원에서 1.23원으로, 71.23원에서 1.9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오르는 것으로 계획됐다.


원료를 비싸게 들여왔음에도 국민 부담을 고려해 계속 저렴하게 팔면서 누적된 미수금이 18천억원 규모로 불어나자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손실분을 회수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최근 가스 가격 급등으로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기존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 됐다이에 따라 오는 10월 소폭의 정산단가 인상만으로는 미수금 해소가 어렵다고 보고 기준원료비도 함께 올리기로 한 것산업부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정산단가를 올릴 때 기준원료비도 함께 인상했다.


지난달 LNG 현물 수입가격은 t1034.75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107.7%나 올라 역대 최고치인 올해 1(1138.14수준에 근접했다이번 달에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더 크게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가스요금 인상을 압박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26일 원/달러 환율은 1,331.3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12.0% 올랐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동시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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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29 10: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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