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유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여왕의 유해에 참배하기 위한 수칙도 발표했다.
영국정부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의회 내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엘리자베스 여왕의 유해가 14일 오후 5시에서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공개된다고 밝혔다. 공개 기간동안엔 하루 24시간 어떤 시간이든지 찾아 참배할 수 있다.
정부는 도로 통제와 대중교통 운행 지연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참배를 위해선 1인당 1개의 소형 가방만 반입이 가능하다. 가방은 지퍼 하나만으로 열 수 있어야 한다. 휴대전화 반입은 가능하나 사진 촬영은 안 되며, 끄거나 무음모드로 설정해야 한다.
이보다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운구 행렬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출발해 에든버러 훌리루드궁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민이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국 정부는 “대기열이 매우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속 이동해 앉을 기회도 없어 밤새 설 각오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