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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독감과 코로나19가 복합적으로 유행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두 질병에 대해 전형적인 증상이 다르다며 독감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지금이 준비할 가장 좋을 때라고 당부했다.


정 단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독감만이 가진 독특한 전형적인 증상이 있다”며 “갑자기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프고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모든 독감이 전형적인 증상을 따르지는 않는다. 그리고 코로나19도 어떤 환자들은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아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응해 빠른 진단 검사와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정 단장은 독감 검사는 코로나19 검사와 동일하게 PCR과 신속항원검사가 있다며 빨리 진단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선 조만간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4가 백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가 백신이란 독감의 유형인 A타입과 B타입을 겨냥해 각각 2개씩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든 백신이다.


독감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엔 극성을 부렸지만 2020년도가 되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과 나라간 여행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전파율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런데 올해 지난 8월 말부터 독감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많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 단장은 말했다.


현재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 65세 이상 대상자는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미접종 8세 이하의 경우 1차 접종하고 4주 뒤 추가로 한 번 더 맞아야 한다.


정 단장은 “독감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100% 예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증과 사망을 낮춰준다는 의미에서 여전히 중요하다”며 “특히 고위험군과 40대, 50대의 장년층이더라도 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셔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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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14 14: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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