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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에 모여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삼각지역까지 가두행진을 실시한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1만명이다. 가두행진 이후 이날 하루 전면파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파업에 참여하는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노조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9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93.4%(투표 조합원 수 기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율은 79.27%다. 


이들은 ▲5.2% 임금 인상 ▲주 4.5일제 1년 시범 실시 ▲점포 폐쇄 전 사전영향평가 제도 개선 ▲임금피크제 개선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중단 등을 사측과 정부에 요구했다. 


파업 예고 이후 지금까지 금융노조와 사측(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은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4일 오후에는 노사 대대표(금융노조위원장-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 교섭이 있었고, 파업을 하루 앞둔 15일에도 실무진의 물밑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금융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지만, 실제 금융거래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파업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금융노조는 전국 7천여 사업장의 10만명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으나, 농협·우리은행 등 일부 노조는 노조 간부 위주로 총파업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직원은 정상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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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16 1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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