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 허용’을 권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와 종교계 중심으로 ‘사회적 합의가 없는 부당한 압력 행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국가인권위원회와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와 ‘종교적·윤리적 관점에서 부당하다’는 의견으로 충돌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 출산에 대한 인식으로 10명 중 4명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3279명을 대상으로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설문조사한 결과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 출산에 대한 인식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39.6%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다음으론 ‘중립·입장 없음’ 33.9%, ‘긍정적’ 26.5% 순이었다.
시험관 시술에 대한 두 단체의 의견 중 어느 의견에 공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자기 결정권 보장을 위해 시술을 허용해야 한다(46.5%)’에 공감을 표한 응답자가 대한산부인과학회의 ‘사회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술 제한해야 한다(35.1%)’보다 11.4%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