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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요즘것들이 수상해’ 제목, 로고 표절 의혹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극적 해명 필요 - 장경태 의원 “표절도 표절이지만, 방송국의 대처 방식이나 태도가 더 문제”
  • 기사등록 2022-10-17 2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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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KBS에서 방영된 <요즘것들이 수상해>(이하 ‘요상해’)에 대해 유튜버 <요즘것들의 사생활>(이하 ‘요즘사’)이 표절 논란을 제기했다. KBS는 12회 만에 <요상해>를 종영하고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서울 동대문구을)에 따르면, 유튜버 <요즘사>는 KBS <요상해>에 대해 제목과 로고뿐만 아니라 MZ세대의 특별한 삶을 다루는 소재, 인터뷰 형식, 프로그램의 소개글 등이 표절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KBS<요상해> 유튜버 <요즘사> 제목 로고 비교


KBS <요즘것들이 수상해>

유튜브 <요즘것들의 사생활>


특히 6월 16일 유튜브<요즘사>에 올라온 출연자들의 증언 내용을 보면, ‘해당 유튜브 방송을 참고한 적이 없고, 해당 유튜브 채널을 알지도 못했다’라고 해명한 KBS 제작진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장경태 의원은 “표절도 표절이지만, 방송국의 대처 방식이나 태도가 더 문제”라면서 “표절이라면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며, 표절이 아니라면 시청자와 유튜버가 용인하는 수준으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라며 “공영방송 차원에서 유튜버와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의 필요성을 모르겠다”라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한 회당 수천에서 수억까지 비용이 들어가니 새로운 시도보다 어떤 소재나 포맷이 유행하면 너도나도 유사한 방송을 만드는 방송계 문화가 우려 된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과 함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제작 지침 등 표절 방지 가이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5일 유튜버 <요즘사>측은 ‘KBS에게 <요상해>의 기획부터 디자인, 섭외 등 제작 전반에 있어 <요즘사>를 상당 부분 참고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를 구하라라 했지만, KBS가 제대로 된 답변을 주지 않는다’라며 KBS를 상대로 부정경재방지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및 신용 회복 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KBS 측은 ‘유튜버 <요즘사>의 표절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요상해>는 자체적으로 만든 고유 창작물이다’라며 해당 소송에 대해 ‘유례가 없던 소송인 만큼 이번 민사소송에서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라고 밝히며 법적 분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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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17 2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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