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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민주당이 도와주셔야 나라가 안정될 수 있다" 이재명 영향력 요구
  • 기사등록 2023-05-10 16:56:44
  • 기사수정 2023-05-10 17: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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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는 10일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대구광역시당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구·경북은 정말 혁신 사대부들의 고향 그리고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와 항일운동가들을 배출한 지역이다"라며 "3·15부정선거에 가장 먼저 투쟁을 시작했고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던 정말 개혁과 혁신의 고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세력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곧 다시 다른 방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힘을 넣어 주었다. 그는 "99세 되시는 고문 어르신도 계시지만오래오래 사셔서 옛말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한때 전멸하던 시절이 있었어, 그럴 때도 있었어, 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라고 덕담을 했다.


이 대표는 개소식 축사를 마치고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을 예방했다. 

이재명 대표를 만난 홍 시장은 "민주당이 좀 도와줘야 나라가 안정된다"며 어차피 현정부가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尹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서로 정치적인 사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민생이 도탄에 빠졌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의 정무에 대해 "민주당은 현안 처리에 속도감이 있고 아주 빠르다"며 "그런데, 우리 당은 거의 30여년 있었는데 잘못하고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선 막후 조정을 하는 사람이 사라졌다. 민주당도, 우리 당도 없다"며 "그렇게 하다보니 타협이 안 되는 정치가 돼버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홍 시장 말처럼 합의적 선의의 경쟁이 정치 본질인데 대화하고 타협하는 게 아니라 정쟁을 넘어 전쟁의 길로 접어드는 듯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정기국회 전에 민주당과 대구시가 예산정책협의회를 해서 실질적으로 예산 편성에 도움될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홍 시장은 "좋다"고 화답하며 서대구역과 광주송정역을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연내 처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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