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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버리고 탈출 세월호 승무원 전원기소 - 이준석 선장 살인죄 적용 기소할 듯<
  • 기사등록 2014-05-15 10: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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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을 버리고 도망친 세월호 승무원들이 전원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다. 선장 이준석에 대해서는 살인죄가 검토중에 있다.

14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준석(68)과 1등 항해사 강원식(42), 기관사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을 모두 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당시 승객들과 동료 승무원들을 구하지 않고 탈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구조 요청을 한 뒤 구호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40여분 만에 해경 구조정에 올라타 배를 버리고 도망치 듯 탈출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선장 이준석과 1등 항해사 등 승무원 일부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 적용을 검토 하고 있다. 즉, 승무원들의 지시로 대기하다가 탈출하지 못하고 숨진 승객들과 일부 서비스직 승무원들을 피해자로 보고 살인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검찰은 해석하고 있다. 살인죄가 적용되는 승무원은 사고 당시 운항을 지휘한 선장 이준석과 1등 항해사, 다친 동료 승무원들을 외면하고 탈출한 기관부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들을 기소하고 16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보강 조사를 벌여 사고의 원인인 과적 등을 무시하거나 방치한 선사인 청해진해운 관계자 5명도 모두 일괄 기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의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승무원들을 기소한 데 이어 선사, 구명장비 안전 점검, 화물 적재, 증축 업체 관계자들도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하태곤 기자(tkha715@dailywom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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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15 10: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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