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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19일 "세월호 대국민담화"...담화 뒤 곧바로 UAE 방문길에 - “UAE 1박2일 방문, 원자력 협력사업 등 중요한 국익이 걸린 사업”
  • 기사등록 2014-05-19 10: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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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9시에 예고됐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곧바로 중동 아랍에미레이트(UAE)를 방문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께서는 19일 월요일 오전 9시 세월호 관련 및 새로운 국가운영 방안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에 이뤄지는 대국민담화의 구체적인 형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민 대변인은 “이어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9부터 20일까지 UAE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며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가 있은 직후 곧바로 UAE 방문 길에 나선다고 전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전 당초 박 대통령의 중동 방문은 17일 UAE 방문을 시작으로 쿠웨이트 등 중동 인접국가 순방외교 일정으로 잡혔으나 참사로 인해 중동 인접국 순방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UAE만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키로 한 것이다.

민 대변인은 UAE 방문에 대해 “이번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가 세계무대에 첫 데뷔하며 기술성과 안전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며, 대통령의 이번 UAE방문을 계기로 UAE와 제 3국 원전시장에 공동진출 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고급인력 진출과 운영.정비, 설계.시험 등 여타 서비스산업으로 협력분야 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UAE와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주가 매우 많고, UAE 정부는 특히 동 원자로 설치식을 중요시하고 그간 우리 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희망해 왔었다”며 “이번 원자로 설치식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한-UAE간 원전 협력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양국관계 발전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박 2일의 짧은 실무 방문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초 UAE 뿐만 아니라 17일부터 쿠웨이트 등 인접 중동 주요국들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세월호 사고의 대책문제 등으로 다른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며 “그러나 이 행사가 대단히 중요한 국익이 걸린 사업이고, 이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고급 인력의 중동진출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에 직접 참석할 것을 결정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곤 기자(tkha715@dailywom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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