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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정책 활성화를 위한 여성단체 실무자 심화교육
  • 기사등록 2019-10-01 17:00:57
  • 기사수정 2019-10-02 10: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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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사진: 회장 최금숙)는 지난 9월 27~28일 양일 간 여성단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여성정책 활성화를 위한 여성단체 실무자 심화교육’을 실시했다.


 본 교육은 여성가족부의 후원을 받아 2019년 양성평등 및 여성사회참여확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여성정책 활성화를 위한 여성단체 실무자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되었던 기초교육의 심화 단계이다.


 오전엔 국회를 방문하여 본청의 본회의장 참관 후 송희경 국회의원과 여성정책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오후 2시부터 서울유스호스텔 밝은방에서 강의를 진행했으며, 강의 주제는 ‘시민단체의 여성운동’, ‘사회를 바꾸는 양성평등’, ‘시민단체를 위한 IT기초체력 다지기’, ‘2019중간관리자의 역할’로 각 주제에 맞는 전문가들이 강의자로 나섰다.

강의 시작 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의 여성지도자 및 중간관리자들에게“여성의 빈곤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노년 여성일수록 빠른 사회변화에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다. WEF(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IT에 적응이 어려운 노인여성의 빈곤이 심화될 것이라 말했다. 이 경고를 우리 여성들은 새겨들으며 과학기술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성국회의원 후보들에게 부족한 것은 네트워킹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참여를 늘리기 위해 네트워킹을 신경써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런 점에 대해 각 여성단체가 신경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강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많이 배워가시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시민단체의 여성운동’을 주제로 강의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의 양금희 회장은 “한국의 여성단체는 1960년부터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지역구 여성공천 30% 이상 의무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당대표 면담을 하며 의견을 전달해도 원론적 이야기가 돌아온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여성 국회의원을 통해 여성빈곤, 성폭력 등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고 입법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더딘 걸음이지만, 여성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모이면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정부기관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여성지도자들을 향해 “국회 토론회나 곳곳에서 하는 세미나 등을 통해 꾸준히 공부하시고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사회를 바꾸는 양성평등’을 주제로 강의한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이복실 회장은 “미투사건이 드러날 때마다 유독 가해자 편을 드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여성정책의 성공적 수립 및 시행을 위해서는 여성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서로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였다. 또한 “여성인재들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여성임원이 많은 기업에서 성과달성율이 높고 이직율이 낮으며 유능한 인재들이 모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하며 여성 근로자 및 임원이 많은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우먼펀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를 위한 IT기초체력 다지기’를 주제로 강의한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 인동준 상임이사는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시민단체들은 기술 스트레스가 높다. 그러나 기본적인 관리만 정기적으로 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평소 데이터를 백업해두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고, IT분야에 특히 취약한 비영리단체를 위한 맞춤형 IT서비스 등을 소개하였다. 


 ‘중간관리자의 역할’를 주제로 강의한 ㈜아그막의 이상아 이사는 전국의 여성지도자 및 중간관리자들을 향해 “정확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조직관리를 위한 업무지시의 기본이며, 업무분장을 직무에 맞춰 분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중간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강조하였다.


 이 날 일정은 국회와 강의를 연이어 듣는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전국에서 모인 각 여성단체 회장들과 중간관리자들의 여성단체 활동에 대한 뜨거운 열의와 배우고자 하는 의지 덕분에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후 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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