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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빚어낸 유희자적의 꿈〃 - 국립소록도병원, 지난 5월부터 도예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창작품을 병원 본관 로비에 전시(8.17~21)
  • 기사등록 2012-08-16 16: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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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일보 정은주기자]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은 17일부터「아름다운 인생-유희자적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입원 환자 및 직원, 자원봉사자, 전남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본관 로비를 가득 채워 전시된 작품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미술체험을 통해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5월부터 7월말까지 3개월 간 진행되어 완성한 작품들이다.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 전남 고흥군 소재)의 후원으로 소록도 입원환자,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서로 도와가며 함께 만든 도예 창작품들로, 국립소록도병원 입원환자 및 직원, 자원봉사자 등 총 30여 명이 만든 화분, 접시, 컵, 화병 등 총 12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작품전시는 섬세함이 요구되는 다소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각각의 독창성을 마음껏 발휘하며 하나하나 작품을 완성해가는 자긍심을 느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휠체어에 의지하며 참여한 병동 환자들은 불편한 손 때문에 찰흙을 성형하는 데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이 함께 도와 공동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투박하지만 환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공개 전시함으로써 참여자에게는 뿌듯함을, 관람자들에게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8. 17(금) 전시 오픈식을 개최한 후 8. 21(화)까지 이어지며,

향후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2차 회화장르 프로그램(사군화 그리기, 한국화 기법 등)이 2012.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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