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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전문인력양성사업’ 2018년 이후 입과한 조종인력 취업률 0명 - 항공사 조종사 취업률, 2010년 65% → 2017년 18% 급감
  • 기사등록 2021-10-05 15:16:27
  • 기사수정 2021-10-05 1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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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주당 장경태 국회의원

2010년~2020년, 항공전문인력양성사업 입과 1553명, 조종사 취업 484명

수료 인원 1071명, 입과 인원 대비 69%에 그쳐

항공사 조종사 취업률, 2010년 65% → 2017년 18% 급감


‘항공전문인력양성사업’은 유휴 공항인 울진비행장을 활용해 항공사 부기장급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11년동안 사업을 진행하며 항공사 조종사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31%에 그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전문인력양성사업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 동안 입과 인원 전체 1553명 중 항공사 조종사 취업 인원은 484명으로 입과 인원 대비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전문인력양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항공선진국 도약을 위해 항공우주기술인력 및 국제항공전문가를 확보하여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함이다.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2010년 20억원, ▲2011년 20억원, ▲2012년 18억원, ▲2013년 18억원, ▲2014년 18억원, ▲2015년 20억원, ▲2016년 19.3억원, ▲2017년 17.4억원, ▲2018년 17.4억원, ▲2019년 24.2억원, ▲2020년 24.2억원의 국비가 투입되었다. [첨부1]

 

연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입과 82명, 수료 61명, 취업 54명), ▲2011년 (입과 72명, 수료 57명, 취업 45명), ▲2012년(입과 131명, 수료 98명, 취업 81명), ▲2013년(입과 123명, 수료 74명, 취업 45명), ▲2014년(입과 146명, 수료 124명, 취업 45명), ▲2015년(입과 151명, 수료 130명, 취업 88명), ▲2016년(입과 163명, 수료 141명, 취업 65명), ▲2017년(입과 200명, 수료 169명, 취업 36명), ▲2018년(입과 181명, 수료 143명, 취업 0명), ▲2019년(179명, 수료 73명, 취업 0명), ▲2020년(입과 125명, 수료 1명, 취업 0명)으로 매년 입과 인원 수 조차 제각각이다가 2018년부터는 취업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첨부 2]

 

입과 인원 수가 매해 다른 것은 선발인원에 대한 기준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산과의 연계성도 찾을 수 없었다. 또한 수료 인원 수는 1071명으로 입과 인원 중에 69%만 훈련을 수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종사 취업률은 사업 초반 높게 나타나다가 해가 지날수록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취업연계 실패 문제가 제기된다.

 

한편,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8개의 국적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교통안전공단, 항공안전기술원과 4개의 전문교육기관이 ‘일자리 창출 및 희망사다리 확대를 위한 조종인력양성 협력 협약서’라는 취업연계를 위한 MOU를 2017년 12월 20일에 체결한 바 있지만, 2017년 입과생의 취업률은 18%에 그쳤다. [첨부 3]

 

조종사 양성에는 1.6~2년의 기간이 소요되며, 2018년 이후 입과한 조종인력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사 채용시장 동결로 아직 취업 인원이 없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장경태 의원은 “항공전문인력양성사업은 인력수급 불균형을 사전에 예방하고 항공산업발전의 저변을 마련해 항공업계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MOU 체결을 통해 취업연계의 중요성을 확인한 바, 교육훈련 수련 이후 항공사 조종사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의원은 “조종사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희망사다리가 되고,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첨부1 : 항공조종인력양성 예산 및 집행 현황

(단위: 억원, %)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항공조종인력양성

20

20

18

18

18

20

집행

(집행률)

20

(100)

20

(100)

18

(100)

18

(100)

18

(100)

20

(70)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합계

항공조종인력양성

19.3

17.4

17.4

24.2

24.2

216.5

집행

(집행률)

19.3

(100)

17.4

(100)

17.4

(100)

24.2

(100)

24.2

(100)

216.5

(100)

 

 

 첨부2 : 양성 조종인력 및 취업 현황

(‘21.8월말 기준, 단위: 명, %)

구분

입과

수료

취업(취업률)

2010년

82

61

54 (65.8)

2011년

72

57

45 (62.5)

2012년

131

98

81 (61.8)

2013년

123

74

45 (36.5)

2014년

146

124

70 (47.9)

2015년

151

130

88 (58.2)

2016년

163

141

65 (39.8)

2017년

200

169

36 (18%)

2018년

181

143

0

2019년

179

73

0

2020년

125

1

0

합 계

1553

1071

484 (31.1)

 

*(취업) 표 안의 같은 줄에 표시된 입과 인원이 1.6~2년 교육훈련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한 인원 수

**(취업률) 입과 인원 수 / 취업 인원 수

***자료 : 국토교통부

 첨부3 : 취업연계 MOU 체결

 

▹ 명칭 : 일자리 창출 및 희망사다리 확대를 위한 조종인력양성협력 협약서

▹ 체결일 : ’17.12.20

▹ 체결주체

- 국토교통부

- 국적항공사(8개)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 공공기관(4개) :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교통안전공단, 항공안전기술원

- 전문교육기관(4개) : 한국항공대학교, 한서대학교,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초당대학교

▹ 주요내용 : 취업연계형 교육체계 도입 및 항공장학재단 설립을 위한재정지원 등

정부-항공사-훈련기관-공공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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