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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한반도 종전선언 위해 이번주 한국방문...“북한과의 외교 모색할 것”
  • 기사등록 2021-10-19 10: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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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에 출연해 북한에 대한 입장을 전하는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현지시간)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이번 주 후반 한국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노 본부장과 종전선언 제안을 협의했다면서 “한국에서 이 문제와 다른 상호 관심사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 특히 한국 및 일본과 비핵화 완수 및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미 정부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미국 및 동맹국들의 안보를 증진시킬 현실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과의 잠재적인 관여를 고려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미국이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북한을 향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품고 있지 않다. 우리는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 주민의 인권 옹호와 함께 일본인 납북자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북한과 인도적 우려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대북 인도적 지원의 제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도 이날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의미 있는 신뢰구축조치 등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을 논의했다”며 “특히 오늘 협의의 상당 부분은 종전선언 관련 심도 있는 협의에 할애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일련의 협의를 통해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미측의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오는 19일 오전 워싱턴에서 추가 협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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