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광주를 방문한 이낙연 전 대표가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이 후보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서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광주 시민의 피와 1987년 6월 서울에서 흘린 이한열 열사의 피로 이뤄졌다. 다시는 우리가 피를 흘리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꿈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7일 이재명·이낙연 공동위원장 체제로 비전위가 출범한 뒤 첫 번째 비전회의다.
그는 “산업 현장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여전히 피 흘리고 있다. 생활고 때문에 많은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며 “코로나 위기에 짓눌린 자영업자는 죽음 같은 고통을 매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을 빨리 극복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그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정치적 민주주의를 거의 완성했지만 지나고 보니 부족한 점이 참 많다”며 “검찰의 일탈과 일부 기득권층의 타락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고, 양극화·복지·안전 등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을 정치적 민주주의와 대비되는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그 일을 우리가 해내야 한다. 그 일 또한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과제로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을 꼽으며 “이 후보와 부족한 제가 공동위원장으로 이 일을 맡은 것을 크나큰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 국가비전 그리고 국민통합을 위한 우리의 지혜를 하나씩 하나씩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통합은 상생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캐스퍼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상생형 일자리 성공사례를 광주가 먼저 만들고 있다”며 “노동자와 기업,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들을 만들어가면서 상생과 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겠다. 그 일 또한 민주당과 이 후보가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80년 5월 광주가 잉태한 그 헌법이 시행된 지 35년 됐다. 35년 동안 민주당이 15년을 집권했고 상대 당은 20년 집권했다"며 "그러나 이 35년의 역사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은 발전을 이뤘느냐. 저는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민주당 정부였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또 한 번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동지 여러분과 함께,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