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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다운씨 유가족 “다운이는 목장갑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라 업체가 죽음으로 내몬 것”
  • 기사등록 2022-01-17 13: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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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다운 씨는 지난해 11월 홀로 전봇대에 올랐다가 2만 2천 볼트 고압전선에 감전돼 세상을 떠난 뉴스를 이수진 국회의원과 권지웅 청년선대위 위원장이 시청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는 15일(토)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한전 감전사로 숨진 (故)김다운 씨 유가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故)김다운 씨의 매형 장 씨와 환경노동위원회소속 이수진 국회의원, 권지웅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위원장이 참석했다. 


오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권지웅 공동선대위원장은 “현장의 안전체계 부재로 많은 청년들이 여전히 위험에 무방비 상태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위험의 외주화’의 비극은 더 이상 반복 되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데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그치지 않고 이 사건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전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전기노동자 (故)김다운 씨는 지난해 11월 홀로 전봇대에 올랐다가 2만 2천 볼트 고압전선에 감전돼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사망한 김 씨는 활선(活線)을 조작할 자격증도 없을 뿐 아니라, 해당 작업 구역은 사전 승인 없이 업체가 임의로 관할을 바꿔 작업을 시켰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故)김다운 씨의 매형 장 씨는 “다운이는 죽어있는 선인 사선을 다루는 노동자인데, 활선작업을 보낸 것이 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며, 활선 전공자에게만 제공되는 장비가 없어 40만원에 가까운 절연장갑을 사비로 구매하려고 했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장 씨는 “유가족으로서 사건을 곱씹으며 말하는 것이 힘들지만, 이번 사고는 사회적 살인인 만큼 앞으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유가족의 목소리를 들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은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안전 문제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일을 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故)김다운 씨 사안과 관련해 산재예방 TFT에서 이 사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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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17 13: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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