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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선거 운동… 李 “좋다면 박정희 정책도” vs 尹 “부패와 무능 심판”
  • 기사등록 2022-02-15 19:43:25
  • 기사수정 2022-02-15 1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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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외쪽부터) 20대 대통령후보가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선의 공식 선거 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각자의 비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재명 후보는 15일 오전 9시 부산 부전역 거리유세에서 “좋은 정책이면 홍준표 정책이라도, 박정희 정책도 쓰겠다”며 “앞으로 진영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 이게 바로 실용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편이면 어떻고 네 편이면 어떠냐.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떠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냐”며 “국민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은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유능한 사람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의 정부가 바로 여러분이 원하는 정치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전쟁위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도 공언했다. 그는 “이 좁은 한반도에서 남과 북이 갈려서 서로 총부리 겨누는 아픈 역사가 다시 반복되면 안 된다”며 “휴전선에 긴장이 높아지면 외국 투자가 철수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커지고 외국에 빌린 이자도 더 많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해서도 ▲위기 극복 총사령관 ▲경제 대통령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구 성서공단, 대구 공항 등을 언급하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대구가 다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오후 3시에는 대전 으느정이거리, 오후 7시엔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고 철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편 갈랐다”라며 “시장 원리와 현장의 목소리, 과학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 이게 말이나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에서 세금이 오를 대로 오르고 나라 빚은 1000조원을 넘었다”며 “그런데 집값이나 일자리, 코로나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께서 지켜온 대한민국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 세력에 계속 무너지는 것을 두고만 보시겠는가”며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청년과 서민들을 위해 집값을 확실히 잡겠다”며 “경제는 살리고, 일자리는 제대로 만들겠다. 어려운 분들도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국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안심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다”라며 “튼튼한 안보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북핵과 미사일,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등용하겠다”라며 “권한은 과감하게 위임하고 결과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지겠다. 무엇보다 참모 뒤로 숨지 않고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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