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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계파별 ‘3파전’ - 이원욱 의원, 정치개혁입법, 언론개혁, 검찰개혁입법, 대장동상설 특검안 처리 의지 밝혀
  • 기사등록 2022-03-23 0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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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의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계파 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황 선출 방식을 도입했으나, 당내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친이재명·친이낙연·친정세균계의 3파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4선의 안규백 의원, 3선의 김경협·박광온·박홍근·이원욱 의원 등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후보들은 선거운동에 제약이 걸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출마선언’ 등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친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합된 힘으로 국민과 약속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겠다. 2달 뒤 지방선거와 2년 뒤 총선, 5년 뒤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내 단합을 해야 개혁할 수 있는 힘이 커진다며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계 주류 박홍근 의원은 지난 20일 원내대표 선거에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 중에서 첫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정치보복 저지 ▲민생·개혁 입법과제 해결 ▲정부여당 실정과 무능 바로잡기 등을 공약했다.

정세균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원욱 의원도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지방선거승리 ▲정치개혁입법 ▲언론개혁 ▲검찰개혁입법 ▲대장동상설 특검안 처리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18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경선이) 제2의 명낙 대전으로 치러진다면 그건 정말로 개판 싸움이 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라는 것을 앞두고 당의 쇄신은 멀어지고 언론에는 ‘누가 누가 싸운다’라고 하는 것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계와 이낙연계 간 계파 갈등으로 번질 위험성을 제기하며 제3주자인 자신이 적임자라고 피력한 것이다.

아울러 정세균계 중진 안규백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음 한뜻으로 진짜 야당답게 당당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변해야만 산다”며 “국민을 위해, 당원동지를 위해 우리 민주당 앞으로 제대로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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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23 0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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