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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3차 회의가 18일 오후 강추캠프에서 열렸다. (제공: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캠프)공천 불복 후보들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 광주·전남 공략에 힘


6.1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역대급 도전에 맞닥뜨렸다.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은 10여곳에서 무소속 후보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전 사례가 없었던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정치독점에 대한 반발도 크다. 국민의힘은 광주시의회 비례대표 의원 당선에 도전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 10여곳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의 상당수는 당내 공천 과정에서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현직 단체장들이다.

광주에서는 서대석 서구청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음주운전 이력 등으로 당내 경선에서 제외됐던 서 구청장은 민주당 김이강 후보와 맞붙었다. 전남에서는 강인규 나주시장, 유두석 장성군수, 김산 무안군수가 민주당 경선에 반발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순천에서도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노관규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나왔다. 목포에서도 민주당을 탈당한 박홍률 전 시장이 민주당 후보인 김종식 현 시장과 경쟁하고 있다.

다수의 민주당 후보들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은 것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와 전남에서는 기초단체장 3명, 광주시의원 선거구 20곳 중 11곳, 전남도의원 선거구 55곳 중 26곳에서 민주당이 무혈 입성했다. 이들 선거구는 민주당 후보 외에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1명도 등록하지 않아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의 지방정치 독점이 심화되면서 소수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설 곳이 없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 반발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다양성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무지개 연대’를 만들어 민주당에 맞서 소수정당 후보 단일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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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4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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