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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헤쳐가며 불씨 꺼트려”… 소방청, ‘전국동원령 2호’ 발령 - “대원 20여 명 고립될 위험에 처하기도”
  • 기사등록 2022-06-02 14: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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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지난 1일 밤 12시경 경남 밀양시 화산마을 방어를 위한 진압작전에 투입돼 야간 진압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공: 소방청)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2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동원령 1호를 이날 오전 9시 30분 ‘소방동원령 2호’로 격상하며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2호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경남 지역의 자체 소방력과 전국에서 모인 소방력을 화선 주변 10개 지역에 분산 배치해 산불방어선을 구축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사흘째 이어지며 밤사이 피해면적은 늘고 진화율은 62%→45%로 떨어졌다.


밀양 화재 현장은 임도가 없고 산세가 험해 야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어둠 속에 등짐펌프를 지고 산을 올라 갈고리에 의존해 일일이 헤쳐가며 불씨를 꺼트렸다고 소방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소방력을 구치소와 요양원 등 마을 주변 10개소 18개 구역으로 나눠 전진배치했다. 예비주수를 실시하며 밤샘 작업을 이어갔다. 화재로 인해 피해면적은 늘었지만 민가 피해는 없다고 소방청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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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2 14: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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