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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도 미분양 ‘1달 새 2배↑’… “집값 하락 전조로 봐야”
  • 기사등록 2022-06-03 1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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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지난해까지 기록적인 경쟁률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또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고 정부의 양도세 완화로 매물이 늘면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선 한 달 사이 미분양 물량이 2배로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360가구다. 전달 180가구의 2배 규모로 늘어난 셈이다. 올해 초(47가구)와 비교하면 7.6배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강북권에서 미분양 증가가 눈에 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미분양 물량의 절반이 넘는 195가구가 강북구에서 발생했다. 강북구 수유동 후분양 아파트인 ‘칸타빌 수유 팰리스’에서 216가구 중 195가구가 미분양 되면서다. 해당 단지가 미분양된 이유로는 고분양가라는 점이 꼽힌다. 해당 단지는 3.3㎡당 3249만원으로 주변 평균 시세보다 30%가량 비쌌다.

이 외에 동대문구 95가구, 강동구, 36가구, 구로구 29가구 등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했다. 동대문구에선 ‘힐스테이트 청양리 메트로블’이 95가구, 구로구에선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이 28가구 발생했다. 아울러 강북구 미아동의 ‘한화포레나미아’가 이날 13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무순위 청약이란 분양 일정이 끝났음에도 분양되지 않아 신청자 중 무작위로 청약을 받는 것이다. 한화포레나미아의 경우는 일반분양 당첨자 중 42%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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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3 1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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