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줄었다. 공휴일(1일 지방선거·6일 현충일) 등으로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이틀 줄은 영향이다. 그럼에도 수입액은 17% 넘게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0억 6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줄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0.8%), 석유제품(94.5%) 등의 수출액은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35.6%), 자동차 부품(-28.8%), 무선통신기기(-27.5%)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대만(11.2%), 싱가포르(73.7%) 등으로의 수출액은 늘었으나 중국(-16.2%), 미국(-9.7%), 베트남(-8.3%), 유럽연합(EU·-23.3%) 등은 감소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와 각종 원자재,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