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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일주일 넘게 출근 저지 - 산적한 과제에 노조도 부담
  • 기사등록 2022-06-15 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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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출처: 연합뉴스)

강석훈 KDB산업은행 신임 회장이 노조의 저지로 취임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본점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그간 국책은행 수장이 새로 임명될 때마다 국책은행 노조가 출근길을 막는 일이 관례적으로 반복됐지만 대치가 일주일을 넘기면서 금융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임기 첫날인 지난 8일 산은 본점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에 막혀 발길을 돌린 이후 일주일가량 인근 호텔에 마련된 임시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노조도 8일부터 일주일이 넘도록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부산 이전 계획을 철회하도록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하겠다는 강 회장의 답을 듣기 전까지는 출근 저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 이전이 산은 전 직원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직원들의 우려를 윤 대통령에 전달해달라는 것이다.

강 회장은 부산 이전이 윤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만큼 본인 스스로 이를 철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이 산은 부산 이전을 내세운 인수위에서 핵심역할인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했고 과거 제19대 국회의원 재임 시절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을 거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측의 간극은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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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15 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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