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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결국 ‘결제 아웃링크’ 삭제… “이용자 편의 위해” - 구글 인앱결제 정책 따른 결정 - 방통위, 사실조사로 전환할 듯
  • 기사등록 2022-07-14 11: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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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속 고군분투하던 카카오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13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아웃링크 유지’ 등으로 구글의 앱 마켓 정책을 위반해온 것과 관련해 소비자 편의를 위해 웹 결제 아웃링크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자사의 앱 마켓 플레이스토어에서 지난달부터 웹 결제 아웃링크를 전면 금지하고 인앱결제와 제3자결제만 적용하도록 강제했다수수료는 최소 26%에서 최대 30%웹 결제로 하면 수수료가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구글은 특정 앱 방식을 통해서만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수수료를 편취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5월 카카오톡에서 무제한으로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 페이지에 인앱결제보다 저렴한 웹 결제로 통하는 앱 밖 링크(아웃링크)를 추가했다이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위반하는 조치였다결국 구글은 정책 위반을 근거로 지난달 30일 카카오톡 최신 버전(v.9.8.6) 업데이트를 거절했다.


결국 이달 7일 양사와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회동을 갖기도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진 못했었다대치 보름여 만에 카카오 측이 아웃링크를 삭제하면서 긴장이 완화되는 모양새다.


구글·애플 등 글로벌 앱 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를 막기 위해 국회가 지난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시행했고 방통위가 주무 부처로 정해졌지만 무용지물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책 시행 이후 앱 개발사 및 콘텐츠 플랫폼들이 수수료 인상에 대응해 구독료 등 서비스 이용료를 일제히 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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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14 11: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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