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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권성동 문자에 이준석 “양두구육”… 이철규 “앙천대소”
  • 기사등록 2022-07-28 12: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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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이른바 ‘문자 유출 사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8일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 할 일”이라고 썼다.

이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진 이 의원이 이 대표의 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앙천대소(仰天大笑)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큰 소리로 웃는다는 의미로, 자신의 기개를 떨쳐 보이거나 남을 비웃을 때의 태도를 가리킨다.


울릉도를 방문 중인 전날 이 대표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며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여의도를 ‘그 섬’으로, 울릉도를 ‘이 섬’으로 지칭하면서 사자성어 양두구육에 빗대 이번 사태를 저격한 것이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 머리에 개고기 즉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다는 뜻으로 겉과 속이 다른 경우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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