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망(PG). (출처: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도 반도체 산업 예산으로 1조원을 쏟는다.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3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미중 갈등을 비롯한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에서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유지 및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 등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초격차’를 위해 1조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학과를 확대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인력양성 예산은 4500억원으로 올해(18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양성인력 규모도 올해 1만 5000명에서 2만 6000명으로 늘린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 9곳과 반도체공동연구소 개설에 각각 570억원, 60억원을 투자한다.

최근 미중 갈등 등 불확실한 경제를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올해보다 5000억원 증액한 3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조선·자동차,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품목의 국산화 연구개발(R&D) 지원에 2조 3000억원을 투입하고, 또 해외 의존도가 높은 니켈·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금속 및 석유 공공 비축 확대에는 5700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