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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참석하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 전원이 5일 사퇴하면서 사실상 현 비대위가 해산됐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 새 비대위를 꾸릴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비대위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중 7명이 참석해서 모두 비대위원 사퇴 의향을 밝히고 사퇴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주 위원장도 사퇴했고 비대위원 모두 다 사퇴했다”며 “권성동 의원도 비대위원으로서 자격사퇴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주혜, 이소희 위원은 구두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서면으로 사퇴서를 작성할 것”이라며 “법적으로 의미 없는 상황인데 절차를 명료하게 하기 위해, 전에 있던 당헌·당규상 비대위 상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사퇴서를 작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해산됐고, 새 비대위가 꾸려지기 전까지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된다. 박 대변인은 “현재 있는 비대위는 지금까지도 권한 행사를 안 했지만 사실상 해산됐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전국위에서 당헌·당규가 의결돼 해당 조항에 맞춰서 당 대표 권한대행인 원내대표가 현 상황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따라 오후에 있을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지금 상황에 대해 비상상황 유권해석을 받아서 8일 전국위를 통해 비대위 체제와 비대위원장 의결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 비대위 구성에 대해선 “전혀 지금으로서는 아무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권 대행 체제에 대해선 “당 대표가 사고로 없어졌기 때문에 그 상황을 비상 상황이라 생각하고 비대위를 꾸렸는데 법원에서 가처분이 인용됐지 않았느냐”면서 “그 모든 상황을 기존 당헌·당규상에서도 정리하고, 지금 당헌·당규에 의해 지금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잇따라 열어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하고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인 권 원내대표가 당내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7일 새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다시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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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05 14: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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